2010년 2월 25일 목요일

대작! 마라톤 게임!

http://chocogames.tistory.com/182

돌아다니다가 발견했는데, 아, 이걸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되지?
뭐... 어떤 의미로든, 대작이다. 진짜로...

예전에 어릴 때, 피파 94에 한참 빠져 있을 때, 과연 몇 골이나 넣을 수 있을까 하고 전후반 45분(실제시간) 풀타임 경기를 해 본 적이 있었는데(결국 135골인가 넣었던 걸로 기억), 이건 뭐 그 정도로는 비교조차 안 되는 거잖아.

일단 오늘은 5분 달리고 팔이 아파와서, 밤이 늦었으니 자야겠다는 핑계로 포기.

클리어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도저히 이 *짓을 두시간씩 하고 있을 자신은 없어서. 이 게임을 15년만 일찍 알았더라면 축구게임을 전후반 실제시간 45분으로 맞춰놓고 하는 초딩의 정신으로 도전해봤을 텐데 orz
(...아마도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신 엄마는 거품물고 쓰러져 있는 아들을 발견하셨을지도)

그러나 이 게임이 진정 잔인한 건, 쉴 수가 없다는 거다-_-;
안 뛰고 가만히 있으면 머리 위에 모래시계가 뜨면서 카운트가 들어가고, 정확히 따져보진 않았지만 대충 1분 정도 그러고 있으면 게임 오버다. 세상에 이런 배려까지. 두 시간에 걸친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 마라톤을 이렇게 충실히 재현했을 줄이야. 더군다나 1984년 작품이라니!




...학교를 졸업하고 실험실생활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막연히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서른 되기 전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보는 거였는데, 이뭐 운동조차 안 하고 있으니ㅋㅋㅋ


댓글 2개: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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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oldenbug - 2010/02/26 15:38
    아하하. 저도 계속 완주의 유혹이... 걱정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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