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일 일요일

조금 의욕상실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가 하나가 됩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되지만, 별로 좋은 느낌은 안 든다. 게다가 구글 블로거라니. 예전에 잠깐 기웃거려보다가 이건 도대체 뭔가 싶어서 집어치웠던 그 구글 블로거라니. 설마하니 합쳤는데도 구글 블로거에서 하나도 변한 게 없다 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텍스트큐브 툴이 그대로 남는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툴의 우열은 둘째치고라도 나같은 컴맹 넷맹 기계치는 새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데이터 이전을 원하면 지원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불안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어려워서 머리만 아프다. 데이터 백업했더니 26MB밖에 안 나와서 움직이기는 편하겠다는 점이 한 가지 위안이지만.

이글루스나 네이버 같은 데는 기껏 백업해놓은 데이터를 다시 풀어놓을 방법이 없는 것 같고, 글이 몇 개 안 되니까 덧글이랑 트랙백 포기하고 노가다로 하나씩 올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데이터 백업 역시 불가능하다는 데서 쥐쥐. 티스토리는 여기랑 시스템이 비슷하다는데, 뭔가 분위기가 살짝 맘에 안 들고 초대장을 구해야 된다는 데서 거부감 상승. 크래커라는 데를 가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겠어 orz

그리고 결정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관두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굳이 여기로 넘어온 이유 중 하나는 사이트 이름 때문이었단 말이다. 다른 문제는 다 해결된다 쳐도 이건 어쩔 건데...

순간 도메인+호스팅을 사서 설치형으로 갈까 하는 생각을 해 봤지만, 어딜 내 주제에...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