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대학교 역학(疫學).공중보건과 전문가들은 1985~1988년 35~55세의 시민 7524명을 인터뷰한 뒤 지난해 4월까지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숨졌는지 관찰했다.
정말이지 저런 조사 한 번 하려면 몇 년이 걸리는 거야... 진정 지루했던 사람들은 어쩌면 저 조사를 계획했던 사람들 아니었을까. 25년이라니, 25년이라니! 얼마 전에 네이처에 떴던 20년 동안 대장균 키웠던 사람들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일지도.
<20년 동안 대장균 키운 사람들의 네이처 논문>
그나저나 오래 살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인생은 길고 지겹고 귀찮고 피곤한 거니까. 다만 난 담배도 안 피고 술도 많이 마시는 건 아니(?)니까 그게 좀 걸리긴 하는데, 그래도 기대수명을 좀 빼도 되지 않을까? :D
심리학자인 그레이엄 프라이스는 “인생에서 별다른 동기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은 고민의 초점을 자신으로부터 다른 이들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가족과 친구, 동료, 심지어 직장상사를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근데 이건 뭐지. 이거 정말 진지하게 내놓는 대책인가? 인생이 지루하다고 가족과 친구, 동료, 심지어 직장상사를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같은 걸 생각하다가는 지루하다 못해 우울해져 버릴지도 몰라.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바로 나라구. 그래서 말인데, 뭘 하고 살면 재밌을까?
언제나 주 5일에 9-to-5 를 꿈꾸지만, 어디 멀리 외국으로라도 도망가지 않으면, 여기선 불가능하겠지. 난 안될거야 아마...
심심해서 올려보는, 모두가 예상가능할 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