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7일 수요일

취미가 필요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늘 PHD Comics를 보고 그 동안 맨날 그냥 막 웃었던 거랑은 다르게, 평소와는 좀 다른 기분이었다. 그림의 색깔 때문인지, 내용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내가 오늘 피곤한 탓인지...-_-;


그래서, 괜히 센치해져서 제멋대로 번역해봤다. 한번 속으로 곱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

잘 모르겠어. 처음 시작했을 때는 모든 게 신기하고 놀라웠는데...
지금은 모든 게 변했어. 어쩌면 내가 변한 건지도 모르지.

"루이스 캐롤"이 사실 찰스 도지슨이란 수학자의 필명이었단 거 혹시 알아?

그 사람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쓰기 전에도 단편소설이나 시를 썼어.
대학원생일 때나, 옥스포드 대학 교수 자리를 기다리고 있을 때도.


나중에 그 사람은 논리학, 대수학, 기하학 분야에서 몇 권의 책을 썼지만...

사람들은 그의 학문 외적인 작품만 기억해.

내 논문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너도 취미가 필요하다는 얘기지.

......

그게 그 소리잖......!!! (아닌가? orz...)


...아무튼, 취미삼고 싶은 건 많은데, 귀찮은 일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것 같아. 그리고 오늘은 좀 피곤해ㅋㅋㅋ

그리고, 루이스 캐롤이라는 필명의 주인에게 저런 아픈 사연이ㅜㅜ





댓글 2개:

  1. 아, 루이스 캐롤에게 저런 사연이 있었던 겁니까....

    그래도 이상한 나라의 결말은 저에겐 용서가 안 되네요;; 너무 어렸던 제게 앨리스의 꿈은 난생 처음 느껴보는 허무였거든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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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부두인형 - 2010/02/20 11:35
    적어주신 걸 보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을 생각하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그 책을 안 읽었군요-_-;;; 언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대충 짐작이 가는데, 스포당한건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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