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윤하 싱글 9집 - Girl

3집 part.A 에서 살짝 실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팬에서 빠로 진화해버린 터라-_-; 거리낌없이 사버렸다. 사진이라도 한장 같이 올리면 더 좋겠지만, 텍스트큐브 블로그에서는 사진 올리는 방법을 모르겠다. 이번 자켓 사진은 완전 내 취향, 99점인데! (헐?)

요 위에 이미지 버튼을 클릭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데, 나만 그런가?

 

한일 동시발매라고 하기에 예전의 어느 싱글인가에서처럼 한국어 버전도 같이 나오나 싶었는데, 열어보니 그냥 일본어로 된 곡 두 곡만 있어서 살짝 당황. 한국 라이센스반에 추가로 들어있는 건 가사의 한국어 발음과 한국어 해석뿐. 아. 일본어 공부를 하라는 것일까. 이 참에 일본에서 나온 예전 노래들 가사까지 다 구해서 독학이라도 할까...

 

사실 발매 전에 기사들을 슬슬 읽어보면서 받은 느낌은 이번에도 영 실망스러울 것 같다는 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주문까지 한 건 앞에도 말했다시피 팬에서 빠로 진화했기 때문이다-0- )

Girl이야 신곡이니 들어보기 전엔 모르는 거였고, 문제는 2번 트랙(일본어 제목을 쓰긴 귀찮고, 우리말 제목은 '다하지 못한 말'). 리메이크라니, 그것도 하필이면 3집에서 개인적으로 최악의 곡으로 꼽고 있는 '사랑하다' 리메이크라니!

 

아무튼, 그런 관계로 기대를 상당히 많이 접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주문을 내릴 수 있었다. (그럴 거면 도대체 왜 샀냐고 묻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_-; ) 그래도 애초에 기대가 적었던 때문인지 듣고 난 후의 느낌은 꽤나 좋았으니까 그걸로 오케이.

 

그래서, 두 곡을 비롯해서 이번 앨범에 대한 평을 짤막짤막하게 써 보자면.

 

1. Girl

내 취향에 2% 모자라지만, 100점 만점에 98점인 셈. 그 말인즉, 아주 좋다는 말. 오늘 하루종일 반복재생해서 이것만 듣고 있었다. 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게 문제였지만, 사실 가사 내용을 많이 보는 나로서는 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게 오히려 잘 된 일이었을지도.

 

2. 다하지 못한 말(일본어 제목을 직접 쓸 재주는 없고, 긁어붙이자니 검색하기 귀찮음)

원곡이 '사랑하다'라는 점에서 왕창 감점이 들어갔지만, 리메이크되면서 내가 싫어하던 부분들이 많이 희석됐고, 결정적으로 가사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역시 가산점. (뭐냐-_-; ) 그래도 역시 좀 꺼려지는 건 어쩔 수 없음ㅜㅜ

 

3. 기타

3번 트랙은 없고-_-; 앨범 겉표지를 보고 눈이 ♡♡ 이렇게 돼서 펴서 넘겨봤는데 그걸로 끝이어서 조금 당황. 아, 원래 싱글은 사진 한장 들어있고 뭐 이런 건가 보다... 하고 스스로 생각해버림. 그러나 그 한 장의 사진이 99점이므로 어쨌든 대만족 :-)

 

이런 거 재밌고 자세하게 묘사하는 재주는 없는 관계로 궁금한 사람은 직접 듣고 직접 보시길. 별로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게 하는 감상평인 것 같지만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평하자면,

 

 

 

 

윤하♡ (앞서 적었다시피 난 더이상 팬이 아니라능)

 

 

* 3집 part.A 이후 살짝 실망한 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 싱글로 약간의 기대를 품고 part.B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이번 싱글 곡들 우리말로 부른 거 포함시키면서 신곡 숫자 줄어들면 또 쫌 실망할지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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